이랜드재단·복지재단, 사업비 31% 증액...지역복지 향상 힘쓴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는 사업비를 31.2% 늘렸다. 특히, 두 재단은 사업비에서 ‘코로나19’ 긴급지원금 10억 원을 우선 집행했다.

26일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에 따르면 이랜드재단은 올해 지난해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6억6666만 원, 이랜드복지재단은 100.0% 증가한 39억8715만 원을 사업수행비용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두 재단의 올해 사업수행비용은 총 126억5378억 원으로 작년(96억4659만 원) 대비 31.2% 늘어난 수치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 모두 사업 예산 중 ‘지역복지사업’ 예산을 크게 늘렸다. 이랜드재단은 2019년 약 18억 원에서 2020년 약 29억 원으로 1년 새 10억 원을 늘려 집행하기로 했다. 이랜드복지재단도 2019년 약 5억 원에서 2020년 약 15억 원으로 지역복지사업 예산을 증액했다.

이랜드재단은 △‘소방관 리프레쉬’ 프로그램 등 우리 사회의 숨은 공로자 지원을 확대하고 △노숙인 지원(주택 지원 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복지사업 예산 등의 사업비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해외아동양육사업에서 기존 인도 외에 자사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 미얀마 지역 아동지원 사업에 약 10억 원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통해 학대피해노인,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사업 등에도 기존보다 10억 원을 더해 집행할 계획이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은 코로나19 피해 복구에도 발벗고 나섰다.

두 재단이 2020년 본예산 계획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당시(2019년11월)만 해도 현재처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예상하지 못했으나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피해가 확산되면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 지역에 10억 원의 긴급 기금을 전달했다.

비용은 이랜드재단에서 3억 원, 이랜드복지재단에서 7억 원씩을 부담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대구지역에 지원한 10억 원 등은 두 재단의 전체 예산 항목 가운데 ‘지역복지예산’으로 책정된 금액내에서 긴급사안으로 판단해 우선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통업계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랜드그룹 재단들은 중점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의 주 수입원은 이랜드그룹 계열사로부터 받는 후원금이다.

두 재단 중 사업비 규모가 비교적 큰 이랜드재단은 올해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이 회복되는 데 중점을 두고 △독립유공자·소방관·한국전쟁 참전 용사 등 우리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부별 공익프로그램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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