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출입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2조9000억원 긴급지원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총 2조9000억 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는다.

KDB산업은행과 한국 수출입은행은 24일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를 통한 지원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소요를 선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금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과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항공산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직원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하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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