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부동산 자산 1년 새 절반으로…감소율 대기업집단 ‘톱’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모두 감소…계열사 중 OCI페로·군장에너지만 증가

OCI그룹(부회장 이우현)의 부동산 자산 감소폭이 대기업집단 가운데 ‘톱’을 차지했다. 이에 부동산 자산 순위도 2018년 25위에서 작년 41위로 낮아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의 토지·건물 자산을 분석한 결과, OCI그룹의 지난해 말 부동산 자산은 1조2121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1.5%(1조2884억 원) 감소했다.

OCI그룹의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모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OCI그룹의 토지 유형자산은 4922억 원, 건물 유형자산은 4935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67.4%, 3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지 투자부동산(1834억 원)과 건물 투자부동산(432억 원)도 각각 10%, 9.6% 줄었다.

OCI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곳은 12개 계열사로, OCI페로와 군장에너지 2개 계열사의 부동산 자산만 증가했다. 군장에너지의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자산이 804억 원, OCI페로는 29억 원으로 1년 새 각각 1.2%(10억 원), 29.2%(6억 원) 늘었다.

반면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와 OCI, 삼광글라스, 유니드, OCI스페셜티 등 자회사의 부동산 자산은 모두 감소했다. DCRE의 지난해 부동산 자산은 1321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88.4%(1조95억 원) 급감했고, OCI와 삼광글라스는 각각 34.9%, 10.8% 줄었다.

OCI그룹에 이어 부동산 자산 감소율이 큰 그룹은 KCC다. KCC그룹의 부동산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조2420억 원으로 1년 새 10.8% 줄었고 △대림 –8.2% △대우건설 6.3% △이랜드 –5% △포스코 –4.9% △CJ –4.7% △한국타이어 –3.9% △DB –3.7% △LS –2.9% 등이 부동산 자산 감소율 ‘톱10’을 형성했다.

OCI그룹은 부동산 자산 감소율뿐 아니라 감소액 기준으로도 조사대상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OCI와 함께 △삼성 –1조2450억 원 △한화 -3013억 원 △포스코 –2758억 원 △CJ –2732억 원 △KCC –2727억 원 △대림 –2176억 원 △이랜드 –1637억 원 △두산 –1618억 원 △한진 –1483억 원 등이 부동산 자산 감소액 상위 10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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