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 현직 CEO 재임기간 과거 대비 ‘증가’

퇴직 CEO 평균 3.2년 재임→현직 CEO 3.8년으로 0.6년 증가

석유화학업종의 현직 CEO 평균 임기가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업종의 현직 CEO(오너 제외) 35인의 평균 재임 기간은 3.8년이다. 퇴임 CEO(106인)의 평균 임기(3.2년)보다 0.6년 길었다.

석유화학업종의 현직 CEO 중 재임 기간이 가장 긴 인물은 백우석 OCI 대표다. 백 대표는 2006년 OCI 대표에 올라 내년 2021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으로, 퇴임 예정일 기준 15년 재임하게 된다.

이어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12년)의 임기가 길었고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6.4년) △김철 SK케미칼 대표(6.3년) 등이 뒤를 이었다. 정영태 대표와 류승호 대표의 임기 만료 예정일은 2023년 3월로 같고 김철 대표는 2024년 3월 임기가 끝난다.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와 이완재 SKC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신유동 휴비스 대표 등 4인의 재임 기간은 6년으로 같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의 임기도 5.2년으로, 총 11인의 CEO가 평균 이상 재임 기간을 기록했다.

반면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3.8년)를 포함해 △김형국 GS칼텍스 대표(3년)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3년) △전광현 SK케미칼 대표(3년) △김택중 OCI 대표(3년) △박흥식 애경유화 대표(3년) △신학철 LG화학 대표(3년) 등 다수의 현직 CEO 임기가 평균 재임 기간에 못 미쳤다.

평균 재임 기간이 3년 미만인 CEO도 17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2.2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2.2년)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2년) △금춘수 한화 대표(2년)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2년)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2년) △후세인에이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1.8년)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1.5년)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1.5년) 등 11명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업종 퇴임 CEO 가운데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금호석유화학을 이끈 김성채 대표가 8.7년의 재임 기간으로 최장수 CEO에 올랐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8.3년)를 비롯해 △강인구 이수화학 대표(7.7년) △양태진 한화 대표(7.1년) △김반석 LG화학 대표(7년) △남영선 한화 대표(7년) △박진수 LG화학 대표(7년) 등도 7년 이상 재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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