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 강자 '동원산업', 탄탄한 시장점유율로 안정적 성장 이뤄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54)동원산업
10년 누적 매출액 20조4753억원, 영업이익 1조7041억원
국내 최대 원양어업 업체…수산물 간편식 등 사업 영역 꾸준 확대  

동원산업은 국내의 종합 수산물 유통기업이다. 참치 원양어선 사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기업 192위며, 식음료 업계에선 5위다. 이 회사는 탄탄한 원양어업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간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수요가 증가한 가정간편식 사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원양어업 1위 업체…‘스타키스트’ 인수 후 글로벌 참치 업체로 성장

동원산업은 설립 당시부터 원양어업을 한 시장 선도업체다. 1969년4월 원양어선 선장 출신의 김재철 동원산업 명예회장이 동원산업을 설립했다. 이후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 ‘동원참치’를 선보이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동원참치는 출시 직후부터 경쟁자 등장에도 줄곧 참치캔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00년엔 식품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원참치’를 포함한 식품사업부를 분할해 동원F&B를 설립했다.

2008년엔 글로벌 참치 시장에서 동원산업의 이름을 알리는 일이 생겼다. 동원산업이 미국의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를 당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델몬트로부터 인수한 것이다. 앞서 김재철 명예회장이 1960년대 초반 남태평양에서 조업한 참치를 스타키스트 공장에 납품하기 시작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스타키스트 공장에 참치를 납품하던 동원산업은 해당 40여 년 만에 스타키스트의 주인이 되며, 글로벌 참치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본토와 남미에 걸친 유통망을 활용해 약 220여개 업체에 참치캔을 공급하고 있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스타키스트의 미국 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2008년 약 35%에서 2017년 약 46% 정도로 상승했다. 스타키스트는 최근에도 4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은 원양어업 등 토대가 되는 사업의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연도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2년 1조5436억원 △2013년 1조4438억원 △2014년 1조3839억원 △2015년 1조3597억원 △2016년 1조5763억원 △2017년 2조3810억원 △2018년 2조4446억원 △2019년 2조6825억원 △2020년 2조8573억원 △2021년 2조80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2년 1397억원 △2013년 1113억원 △2014년 811억원 △2015년 573억원 △2016년 1514억원 △2018년 1776억원 △2019년 1935억원 △2020년 3064억원 △2021년 260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스타키스트'의 참치캔 등 제품들 모습. <자료=동원산업> 

◇코로나19로 수요 증가한 가정간편식 등 유망 시장 개척 속도

동원산업의 사업 분야는 크게 총 40척의 배를 운영하는 △원양어업(수산사업)과 수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유통사업, 위탁사로부터 물건을 위탁받아 보관 및 배송 등을 하는 △물류사업 등 크게 3가지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수산사업이 약 15.5%, 유통사업이 41.8%, 물류사업이 약 41.6%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유통사업은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역할이 크다. 스타키스트는 참치 외에도 연어, 치킨 등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조림 외에도 파우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시장에서도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키스트는 간편식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 판매도 확대해 비대면 소비 증진에 대응하고 있다.

동원산업도 국내에서 2020년 프리미엄 수산물 HMR 브랜드인 ‘수산명가’를 선보이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조만간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7일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그간 중간 지배회사 역할을 했던 동원산업은 사업형 지주회사가 된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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