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지방금융 한계 딛고 영업망 확장 ‘총력’

투자금융 전문 금융회사 선포…BNK캐피탈 필두 동남아 시장 진출 속도
수도권 거점 확대·협업 체계 강화 주력
디지털 혁신으로 비대면 금융 입지 확대 목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방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와 수도권과 해외로 영업망 확장에 나서며 실적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경기가 침체하자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한 결과라는 게 업계 평가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까지 디지털 혁신으로 비대면 채널 영업망을 확장해 종합금융지주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1946년생으로 부산대학교 무역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1988년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하나금융지주 상임고문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BNK금융지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 2020년 연임 이후 BNK금융지주를 ‘투자금융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회장의 전략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지방금융이 위기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생존전략이 절실해졌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김 회장은 “투자금융전문금융그룹으로서의 균형 잡힌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중심 가치 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영방침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견고한 펀더멘탈 구축으로 정했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김 회장은 비은행 강화를 통한 사업체질 개선과 해외 사업 확장을 주요 과제로 세웠다.

BNK금융의 경우 타 금융지주에 견줘 해외 진출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현재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에 현지 법인을 둔 BNK캐피탈을 필두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BNK부산은행, BNK투자증권과 복합점포를 꾸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투자금융 전문회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일찍이 조직개편, 계열사와 수도권 거점 확대, 협업 체계를 새롭게 가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BNK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5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164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견줘 4.1% 가량 증가했다.

이자수익 증가로 은행 계열사 실적이 늘었고 BNK캐피탈이 전년동기보다 66.2% 성장한 1187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등 비은행 부문이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BNK투자증권 부문의 경우 올해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98억원에서 1148억원으로 27.8% 늘었다.

BNK금융지주는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 혁신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임기 종료 시점인 2023년까지 비대면 채널 영업망을 강화해 디지털 고객수 500만명, 월 이용자수(MAU) 200만명, 디지털 여수신 잔액 각각 10조원 달성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 BNK금융지주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연구 조직인 서초구 소재 ‘BNK디지털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새롭게 이전하는 센터 내에 모바일 오피스를 지향하는 사무공간과 그룹 디지털 교육시설, 핀테크·빅테크 우수기업과 협업 공간을 확충해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올 상반기 BNK금융의 디지털 상품 실적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의 경우 전체의 72.3%(2만7659건)가 디지털을 통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디지털모바일 가입자 수는 344만명으로 2021년 말 307만명보다 12% 가량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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