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한 한화 건설부문…김승모號, ‘그린 디벨로퍼’ 본격화

11월 1일 한화건설·한화 합병…한화 건설부문 거듭나
‘30년 한화맨’…그룹 사업 전반 두루 경험한 전략통
“탄소제로시대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집중할 것”

김승범 대표이사는 새롭게 출발한 한화 건설부문의 대표이사다. 올 8월 한화건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이달 한화건설이 한화에 합병되면서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30년 ‘한화맨’인 그는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성장 역량 확보해 한화 건설부문을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주 오현고등학교,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큐셀코리아, 한화테크윈, 한화지상방산을 거쳤으며, 한화에서는 사업지원실장 등을 맡으며 그룹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한화 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방산 및 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올해 8월 한화건설 대표로 선임됐으며, 다양한 그룹 경험을 통한 노하우로 건설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김 부회장과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오기도 했다. 방산부문 분할 이후 건설부문 대표를 맡은 점도 김 대표에 대한 오너 경영진의 두터운 신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오너가의 신뢰와 제조·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통해 건설부문의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전에도 한화건설은 수소와 풍력 등 친환경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한화 건설부문의 새 출발을 알릴 때부터 그린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와 옌스 오클랜드 에퀴노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부사장(왼쪽 세 번째) 등 양측 임원진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지난 11월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와 옌스 오클랜드 에퀴노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부사장(왼쪽 세 번째) 등 양측 임원진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김 대표가 회사를 이끌면서 최근 친환경 사업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 8일 한화 건설부문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화 건설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사업의 공동 개발·투자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퀴노르와의 협력으로 사업확대와 사업성 제고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화 건설부문은 탄소제로시대를 대비해 육·해상 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화는 건설부문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 강화 등을 위해 고려아연과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로, 목적은 사업 제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 구축이다.

한화는 수소 가치사슬·탄소포집·풍력발전·자원개발 등 4대 사업분야에서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고려아연의 암모니아 크래킹·탱크터미널 시설,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려아연과 사업 제휴에 대해 김 대표는 “합병된 건설부문은 신규 미래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부문 또한 발파 솔루션 사업에서의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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