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삼성전자, 4년 연속 ‘최우수기업’…미래 성장동력 확보·인재 중시 경영 빛났다

투자·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서 우수기업
지난해 설비·R&D 투자에 약 80조원 투입
고용 인원 전년比 7.0% 오른 12만1404명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투자, 일자리창출 등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인재 중시 경영 실천을 위한 고용 창출에도 힘쓰면서 삼성전자는 4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삼성전자는 총 8개 부문 가운데 투자,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투자 부문에서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과 함께 우수기업에 꼽혔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첨단 공정 개발 및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고용 확대 노력도 매우 빛났다. 삼성전자는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과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7.0%(7919명) 증가한 12만1404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 연수는 12.5년이나 됐다. 1인 평균 급여액도 1억3500만원으로, 타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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