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계열사와 자금 거래 끊고 쥬얼리 사업 매진

이월드 이사회가 처리한 계열사 자금 대여 안건이 1년새 크게 줄었다. 대신 이랜드월드로부터 넘겨받은 쥬얼리 사업의 지점 설치 등을 활발히 논의했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9개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258곳 사외이사의 이사회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월드 이사회가 처리한 안건 27건 중 자금 조달 및 대여 관련 건은 12건으로 확인됐다.

2018년 이월드 이사회는 41건의 안건을 논의하면서 약 63%가 자금 조달 및 대여 관련된 것이었다. 주로 대여금 연장이나 빌렸던 시설자금 대환할지 검토했다. 특히 이월드는 그룹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최대주주 이랜드파크에 자금대여를 해줬다. 2018년 기준 대여금은 277억 원에 달했다.

이월드는 지난해부터 대여기간이 끝나면 빠르게 회수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대여금 연장 승인 건은 지난 6월 이후 이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월드는 추가로 대여해줬던 208억 원까지 전액 회수해 계열사와 자금대여 거래를 모두 해소했다.

계열사 자금 지원 대신, 사업 관련 안건을 전년 보다 더 많이 논의했다. 이월드는 2018년 12월 이랜드월드로부터 쥬얼리 사업을 양수했다. 이월드 이사회는 지점 신규 설치 안건을 처리했다. 로이드, 클루, 오에스티 등의 쥬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이월드는 사업을 넘겨받아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쥬얼리 사업부문 매출은 1503억 원으로, 이월드 전체 매출이 5배 뛰는데 견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