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작년 주총서 국민연금 반대 3건은 무엇?

미래에셋그룹(회장 박현주)이 지난해 주주총회 안건의결에서 국민연금으로부터 모두 3건의 반대 의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6년 11월 말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세부내역을 확인한 결과, 국민연금은 미래에셋그룹에 각각 11건의 찬성과 3건의 반대 의사를 행사했다.

기업별로 미래에셋대우가 찬성 3건과 반대 2건, 미래에셋생명은 찬성 8건과 반대 1건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국민연금의 반대 모두 이사‧감사 보상에 관한 내용이다. 이사보수 한도의 경우 경영성과 대비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게 반대이유였다. 나머지는 임원 퇴직금에 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의결 주체를 변경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 포함)의 이사 선임 등 관련 항목에서 반대 3건(전체 반대 4건)이나 제시했기 때문에 올해도 유사한 기조를 유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 임시 주총과 미래에셋증권 정기 주총에서 정윤택 사외이사에 관한 선임 여부를 반대했다. 각각의 반대 사유는 기업가치 침해 이력으로 인한 독립성 약화와 주주권익 침해 이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다. 정 이사는 2017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임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를 받은 안건은 PCA생명과의 합병이다.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과 관련해 주주가치 훼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던졌다.

두 회사 합병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사 합병을 공시한 기업 중 최대 합병으로 기록됐다. 당시 합병 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미래에셋생명으로 합병 상대법인인 피씨에이생명보험주식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 3450억원에 달했다.

[CEO스코어데일리/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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