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신용거래융자 등 통한 이자수익 급증… 순익 86% 수준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훼이청)이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을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이 챙겼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말 잠정실적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의 이자율(최저등급 기준)은 각각 8.8%와 8.7%다. 두 부문 평균 이자율인 8.4%에 비해 신용거래융자는 0.4%포인트, 예탁증권담보대출은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유안타증권의 고금리 정책은 지난해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 이자수익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에서 357억7912만 원, 예탁증권담보대출 이자 수익에서 223억4955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73억4377만 원의 86%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에 벌어들인 전체 이자수익과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의 247%(1661억3851만 원) 수준이다.

키움증권이 당기순이익 대비 신용융자‧예탁증권대출 이자 수익에서 14.1%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증권 2.9% △KB증권 2.6% △미래에셋대우 2.4% △신한금융투자 1.7% 등이 뒤따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2014년 그룹 사태 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타사와 수익비용 구조를 수평 비교 하기 어렵다”며 "타사 대비 리테일 비중이 높아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중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 이자율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4.4%를 제시한 신한금융투자였다.

[CEO스코어데일리/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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