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펀드 보수비용 0.8% 업계 ‘톱’… 메리츠증권 0.56%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훼이청)의 펀드 판매 보수비용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가 자기자본 1조 원 이상 증권사의 2월 말 기준 펀드 보수비용을 조사한 결과, 유안타증권의 펀드 판매 보수비용이 0.8%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평균 보수비용은 0.7%다.

유안타증권은 보수비용 항목 중 판매 부문이 0.437%로 가장 높았다. 운용이 0.31%로 두 번째로 높았고 수탁과 일반 부문은 각각 0.025%와 0.014%, 기타 비용은 0.02%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이 0.76%로 2위에 이어 △대신증권 0.75% △미래에셋대우 0.74% △KB증권 0.72% △삼성증권, NH투자증권 0.7% △신한금융투자 0.69% 등이 뒤따랐다.

유안타증권의 보수비용이 높게 평가된 원인은 자기자본 대비 소매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소매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아 보이지만 실질 수수료는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국내외 지점 수 총합은 68개로 상위 10개 증권사 중 6위에 해당하지만 개인 고객 대상 펀드 판매 비중은 32%(5위) 규모로 높은 수준이다.

통상 개인 투자자는 단기투자보다 중장기의 투자성향을 띈다. 중장기 수익률에서 주식형과 해외형 펀드 등이 유리해 단기 금융인 머니마켓펀드(MMF) 등에는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형 펀드 등은 단기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보수비용이 비싸다.

조사 대상 중 보수비용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0.56%를 제시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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