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가스비↑, ‘난방비 폭탄’ 우려…“걱정 없다”던 정부, ‘에너지 절약 점검반’ 가동

24일 등유가격 특별점검…치솟는 LNG·전기 요금
열 연료비 4월 66.98원→10월 89.88원, 34% 인상
정부 “비축 충분”, 공공·민간에 ‘에너지 절약’ 당부

<사진=연합뉴스>

전기료와 가스비 등 난방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에너지 비축에 걱정 없다던 정부가 공공기관과 민간에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등유 특별점검반을 가동하고 고가에 등유 판매를 유지하는 업체에 대해 가격 인하 계도, 가짜석유 등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등유는 LNG, 전기와 함께 서민층에서 연료유로 사용돼 가격 관리에 민감하다. 등유 가격은 올해 1월 초 리터당 1087.4원에서 이달 23일 1600.8원까지 오르는 등 47.2% 가량 급등했다.

LNG와 전기도 마찬가지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기준연료비 가격을 반영해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 당 16.99원에서 2.7원 올린 19.69원으로 인상했다. 동시에 전기도 kWh(킬로와트) 당 74원 인상했다. 

이로 인해 올 연말 4인 가구 기준 전기료와 가스비 부담이 각각 2270원, 5400원 더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인상은 올 겨울, 난방비 인상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요금표 통계에 따르면 1Mcal당 주택용 열 요금은 4월 66.98원 수준이었으나 7월 74.49원, 10월 89.88원으로 세 차례 가량 상승했다. 올해 4월과 10월 열 요금을 비교하면 34% 가량 오른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겨울철 난방비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정부는 LNG 비축 등으로 준비가 충분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8월 산업부 기준 LNG 재고량은 181만톤으로 하절기 비축의무량(91만톤)을 상회한다. 직전인 지난 7월에는 345만톤을 추가 확보했다.

그러나 정부는 다른 한편으로 공공기관과 민간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는 등, 에너지 절약을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공공기관과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1019곳에 대해 난방 온도를 17도로 제한하는 등 에너지 감축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경제단체와 백화점·프랜차이즈·상인연합회를 만나 ‘에너지 다이어트 10’ 등 민간에의 에너지 절약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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