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분기마다 2조 넘게 벌어…대신, 77.3% 늘며 증가율 ‘톱’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조 육박…전년比 29.9% 늘어
대신·한국투자·미래에셋, 증가율 대폭 상승…50% 이상
역대급 증시 활황 영향…내년, 신사업 영향 전망 맑아

10대 증권사는 역대급 증시 활황에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올 3분기까지 분기마다 2조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대신·한국투자·미래에셋 등은 증가율이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삼성·NH투자·메리츠·KB·신한투자·대신·하나)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958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582억원) 대비 29.9%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은 대신증권이다. 올 3분기 누적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1084억원) 대비 77.3% 늘었다. 증권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주식시장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0% 상승했고, IB부문 또한 43.7% 늘었다. 이 가운데 F&I 부문의 증가율이 4배 넘게 뛰기도 했다.

이 F&I부문은 유동화증권 인수 및 처분, 불량자산의 인수 및 처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인 대신F&I가 맡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된 고금리 기조에 연체 및 부실 매물이 늘어남에 따라 NPL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 또한 급증했다.

대신증권 증가율 뒤를 이은 기업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1조67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6억원) 대비 60.9% 증가했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올 3분기 순영업수익은 2조400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17억원) 대비 32.5% 늘었다. 브로커리지(2579억원→3263억원), 자산관리(1218억원→1469억원), IB(4876억원→5919억원), 운용(6781억원→1조732억원) 부문 등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도 10대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이 회사는 올해 1조79억원으로 전년 동기(6618억원) 대비 52.3% 상승했다. 브로커리지와 WM부문의 올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이 각각 6787억원, 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5244억원, 2111억원) 대비 29.4%, 16.4%씩 증가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올 3분기 누적 299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8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이는 이머징지역인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몽골 등에서는 핵심 성장지역인 인도를 중심으로 자기자본을 재분배하고 브로커리지 중신의 WM 비즈니스 성장 등에 집중한 결과다.

이외에도 신한투자(2488억원→3594억원), NH투자(5766억원→7481억원), 키움증권(6886억원→8681억원)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이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현금 실탄 확보에 성공한 증권사들은 내년부터 신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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