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분기 영업이익 254억원…전년比 38.5% 증가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83억 원) 대비 38.5%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 536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적자 발생 이후 2018년부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7%를 달성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한진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인 매출 2조623억 원, 영업이익 906억 원을 달성했고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했다”며 “매출 2조33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사업은 전자상거래 물량이 증가했고 소규모 발송 고객 전용 ‘원클릭 택배서비스’ 및 비대면 소비가 급증함에 따른 무인택배함 확대 등 개인택배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M/S 20% 이상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결정했고 3월에는 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규 오픈해 일 20만 박스 이상의 추가 케파를 확보하는 등 전국 각 지역에 터미널 신·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SCM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과 2월에 광양물류센터와 포항물류센터를 각각 오픈하고, 중량물선 추가 도입 등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 기존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와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신선물류 서비스를 확대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개인택배 예약 기능과 배송정보 제공이 강화된 한진택배 모바일 앱을 리뉴얼 오픈했고, 1월에는 사내업무 시스템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G스위트로 전환했다. 전 운영시스템을 3년 내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한진은 앞으로도 택배 케파와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 운영 등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동화 투자 및 인프라 확대, IT 운영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해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해 2020년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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