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증시불황 속 실적 '고공행진'…파생상품 이익 급증


교보증권(대표 김해준)이 어려운 증권업황 속에서도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38억753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역시 1년 새 각각 15%와 17% 늘어난 8541억741만 원과 570억845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284억 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80억 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인 287억 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다.

교보증권의 이같은 실적은 ‘장‧내외 파생상품’의 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파생 부문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5억132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주식 관련 평가이익이 지난해 10억6152만 원 대비 199억1083만 원 늘어난 209억7236만 원을 기록하면서 파생상품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주식 관련 평가이익이 늘면서 파생상품 실적이 많이 증가했고, 큰 틀에서는 헤지와 평가이익 증가로 볼 수 있다”며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올 상반기에 증시가 불안했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1000억 원과 당기순이익 800억 원, 자기자본이익율(ROE) 8.7%를 통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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