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家 장남 김준영씨, 보유 주식가치 상승…올품 효과 ‘톡톡’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씨의 보유 주식가치가 1년 반 동안 4.11% 상승했다.

올품을 중심으로 김 씨의 주식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의 주식가치는 오히려 감소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대기업집단의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김준영 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2017년 말 1437억 원에서 현재(10월 10일 기준) 1496억 원으로 4.11% 증가했다. 단, 비상장사 주식가치는 자본총액과 지분율을 곱해 계산했다.

김 씨는 현재 하림 계열사인 올품, 농업회사법인 익산의 지분을 각각 100%, 10.98% 보유 중이다. 이 기간 올품의 주식가치는 1112억 원에서 1481억 원, 익산은 6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었다.

김 씨를 제외한 하림 오너일가의 보유 주식가치는 모두 감소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2017년 4181억 원에서 현재 2384억 원으로 42.97% 하락했다. 이 밖에 부인인 오수정 씨의 주식가치도 474억 원에서 255억 원으로 46.22% 줄었고, 자녀인 김주영 씨와 김현영 씨의 주식가치는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김 회장의 경우 2017년 하림 지주 지분율이 29.74%였지만 지난해 하림 지주(당시 제일홀딩스)가 중간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지분율은 22.64%로 감소했다. 오 씨와 두 자녀의 경우 엔에스쇼핑의 주식가치가 과거에 비해 떨어지면서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올품은 2017년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올품은 2017년 310억9700만 원에 달했던 내부거래 금액을 지난해 23억3200만 원까지 축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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