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서강대', 증권가 CEO 다수 배출…고려대 ‘후퇴’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서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50명 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580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증권사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서강대였다.

이들 대학이 배출한 CEO 수는 각각 3명씩이며 5년 전과 비교해 CEO 배출 숫자가 증가한 곳은 서강대 1명이다. 반면 고려대 출신 증권사 CEO는 2015년까지 3명으로 상위권에 속했으나 올해 1명으로 줄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감소 폭 역시 고려대가 가장 컸다.

서울대 출신 CEO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 3명이며 연세대를 졸업한 인사는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등이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를 비롯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서강대를 졸업했다.

또한, 서울대 등 3곳의 대학을 졸업한 증권사 CEO 9명 중 5명은 경영학을, 3명은 경제학을 각각 전공했다. 나머지 한 명인 이현 키움증권 대표는 철학을 전공했다.

한편, 올해는 2015년에 비해 CEO의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표이사 525명 중 CEO는 399명으로 76.0%였지만, 올해는 580명 중 466명으로 80.3%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