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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父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지분 전량 받고 최대주주 올라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입력 2020-06-30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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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사진)이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넘겨 받으면서 그룹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전 대표의 형제경영 구도로 진행되던 경영 승계의 무게 중심이 조현범 전 대표 쪽으로 확 쏠리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은 지난 26일 본인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19.31%에서 42.9%로 단번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현식 부회장의 지분율은 19.32%로 기존 조현범 전 대표(19.3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조현범 전 대표가 항소심을 앞두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조 부회장의 승계 가능성이 힘이 실렸으나, 대표이사직에서만 물러나고 사장직과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까지 맡고 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새로운 지분구도는 조현범 사장 42.9%, 조현식 부회장 19.32%, 조희원씨 10.82%, 국민연금 7.74% 등으로 바뀌게 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