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공략”…DL건설, 주택 착공 물량 사상 최대

올 3분기 누적 1만1447가구…목표치 1만3000가구의 88% 달성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수주 확대 힘입어 수주잔고도 첫 7조원 눈앞

DL건설(대표 곽수윤)의 올해 주택 착공 물량이 1만가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친 결과다. 회사는 앞으로도 ‘e편한세상’ 브랜드를 통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주택 착공 물량은 1만1447가구다.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1만3000가구의 88%를 달성한 수치다.

주택 착공을 사업별로 보면 디벨로퍼 1801가구·도시정비 2233가구·일반도급 7413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88가구, 비수도권5159가구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DL건설이 진행 중인 공사도 대부분 기성불로 진행하고 있어, 유동성 및 미분양 리스크도 다른 중견사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몇 년간 DL건설의 주택 착공 물량은 2016년 3350가구, 2017년 9816가구, 2018년 6233가구, 2019년 5385가구, 2020년 7329가구, 2021년 1735가구 등이었다.

서울 중랑구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DL건설>

DL건설은 e편한세상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소규모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주한 사업지 규모도 모두 1000억~2000억원대다.

회사가 올해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지는 △e편한세상 헤이리(2298억원)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2179억원)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2175억원)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1871억원)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1612억원)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1527억원)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1477억원)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1174억원)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1075억원) 등이 있다.

DL건설은 지난달에도 ‘중랑구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구로구 고척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서울에서 2건의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면목동 86-3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최대 28층, 2개동, 280가구로 조성된다. 고척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고척동 241-2번지 일원 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2개동, 공동주택 160가구가 들어선다.

소규모임에도 수주 확대에 힘입어 DL건설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처음으로 7조원을 눈앞에 둔 상태다. 올해 3분기 수주잔고는 6조9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2627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DL건설 관계자는 “DL이앤씨와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e편한세상을 통해 수익 실현이 가능한 양질의 수주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올해 들어 착공이 대폭 늘었고, 이 물량이 앞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으로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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