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4 뉴욕 오토쇼’ 참가…투싼·싼타크루즈·K4 첫선

현대차, 상품성 개선 거친 더 뉴 투싼·2025 싼타크루즈 공개
기아, 준중형 세단 K4 세계 최초 공개…올 하반기 북미 출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 브래드 아놀드가 ‘더 뉴 투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더 뉴 투싼’과 ‘2025 싼타크루즈’, ‘더 K4’를 처음 공개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투싼은 북미 시장에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고급감·실용성을 갖춘 내장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XRT 모델과 N 라인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하고 정숙성을 강화해 주행 감성을 높였으며,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하고 차체를 보강해 충돌 안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 카페이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적용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투싼은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준중형 SUV”라며 “디자인 우수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로 조건 및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고루 갖췄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 브래드 아놀드가 싼타크루즈 상품성 개선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북미 전용 픽업트럭인 ‘2025 싼타크루즈’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2021년 북미 시장에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오프로드 스타일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싼타크루즈 XRT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더욱 대담하고 강인한 외장 디자인과 더불어 실용성과 기술력이 강조된 내장 디자인을 구현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신규 적용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4433㎡(약 1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투싼과 싼타크루즈 외에도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코나 EV, 싼타페 HEV 등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에서 ‘더 기아 K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더 기아 K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4는 준중형 차급의 신형 세단이다.

전면부는 범퍼 가장자리에 위치한 세로형 헤드램프가 넓고 당당한 자세를 보여준다.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은 한층 진화한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엇갈린 사각형 조형을 따라 생성되는 빛의 유기적인 흐름을 통해 고급스러운 세단의 느낌을 표현하고,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시각적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차체의 가장 끝에 배치한 세로형 램프가 하단부 범퍼를 수직으로 잘라내듯 길게 이어지며 에어 디퓨저와 함께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약 30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그 아래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및 공조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을 적용했다.

K4 GT라인은 외장에 차체의 수평적 선들과 대조를 이루는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해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다. GT라인 전용 범퍼와 사양을 적용했으며, 실내는 오닉스 블랙과 오프 화이트의 색상 대비와 함께 전용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퀵 컨트롤·무선 폰 커넥티비티, 디지털 키 2,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제공한다.

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 북미 시장 출시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kgf·m를 발휘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1768㎡(약 53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K4를 비롯해 지난 시카고 오토쇼에서 북미에 처음 공개한 K5 GT등 신차 4대와 EV6·EV9·텔루라이드·쏘렌토 등 양산차 17대 등 총 21대를 전시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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