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 자가 없다”…삼성전자, 15년 연속 상업용 디스플레이 1위 ‘독주’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

15년 연속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5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33%로 집계됐다. 이에 2009년 처음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1위를 지켰다.

지난 15년 동안 삼성은 연간 200만대 이상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삼성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 △초슬림 두께와 균일한 베젤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강화한 ‘스마트 사이니지’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부터 전기차 충전소에 이르는 맞춤형 ‘아웃도어 사이니지’ △전자칠판 ‘삼성 플립 프로’ 등 현재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더 월 라인업은 설치 편의를 높인 ‘더 월 올인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더 월’ 등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엔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초호화 호텔의 최상위 스위트룸에 공급하는 등 호텔 업계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기도 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북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레이브(rAVe)가 선정한 ‘가장 놀라운 LED 제품’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다. 사이니지 내 콘텐츠를 손쉽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삼성 VXT’도 출시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솔루션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5년 연속 세계 1위는 시장 변화와 고객 목소리에 누구보다 민첩하게 반응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필요에 부합하는 전문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