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반도체 시장에 후폭풍…마이크론, D램 공급 차질 빚을 듯

“장기적 D램 공급 능력은 문제 없을 것” 해명…HBM 공급 관련해선 함구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대만 강진 여파로 D램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달 3일 대만을 덮친 규모 7.2의 지진으로 D램 공급량이 최대 한 자릿수 중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현재 마이크론은 대만 타이중 등 4개 지역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마이크론 반도체공장들은 웨이퍼 불량과 일부 공정 라인 손상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지진 이후 아직 D램 생산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장기적인 D램 공급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앞서 올해 2월 마이크론은 AI(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엔비디아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H200’에 공급하기 위한 HBM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