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서울에만 거점 100%…지방 소재 시중금융 iM라이프도 서울에

보험사 집중도, 종로‧영등포‧강남구 등의 순서로 비중 커
조사대상 28곳 중 종로·영등포·강남 3구에만 19곳 집중

보험사 본사 소재지. <사진=CEO스코어데일리>
보험사 본사 소재지.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국내에서 영업 중인 28개 보험사들의 본사가 모두 서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보험사들의 본사가 종로구와 영등포구, 강남구에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본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보험사 28곳 모두 서울에 본사를 뒀다. 조사 대상 보험사에는 생명보험사 16개, 손해보험사 10개, 재보험사 1개, 법인보험대리점(GA) 1개를 보험한다.

참고로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사 본사의 서울 집중도는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28개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사 21개, 은행 18개 등 총 67개의 금융사 중 10.4%에 해당하는 7개의 금융사만이 서울 외 지역에 본사를 뒀기 때문이다. 서울 외 지역에 본사를 둔 금융사로는 아이엠뱅크, 부산은행, 경남은행, 카카오뱅크, 광주은행, 전북은행, 아이엠증권이 있다.

서울 구역별로는 종로구에 7개(25%)의 보험사 본서가 자리 잡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등포구·강남구 6개(21.4%) △중구 4개(14.3%) △서초구·서대문구 2개(7.1%) △용산구 1개(3.6%) 순으로 비중이 컸다.

종로구에는 태광그룹의 보험 계열사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이 위채해 있으며 그 외에 교보생명, 현대해상,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서울보증보험이 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보험사는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함께 모여있다. 미래에셋생명과 ABL생명, 푸본현대생명의 본사도 같은 곳에 있다.

강남구에는 KB금융지주의 계열사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가 있으며 DB그룹의 DB손해보험과 DB생명도 본사를 두고 있다. 그 외에 메리츠화재, 메트라이프생명이 위치해 있다.

중구에는 신한라이프,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 AIA생명이 위치해 있으며 서초구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서대문구에는 NH금융지주의 계열사 NH농협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의 사옥이 있으며 용산구에는 KDB생명 홀로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들 중 몇몇 보험사는 본사를 이전한 경험이 있지만 그마저도 서울 내에서 이뤄졌다.

NH농협생명은 같으 서대문구 내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빌딩으로 옮긴 이력이 있다. 동양생명은 중구에서 종로구로 이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강남구에서 영등포구로, KDB생명은 중구에서 용산구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한편, 지방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를 보유 중인 iM금융그룹(구 DGB금융)의 IM라이프 본사도 서울 중구였다. IM라이프는 이번 500대 기업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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