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에스티의 차세대 비만약 후보물질 DA-1726이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동아에스티와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Scientific Sessions)을 통해 DA-1726의 최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Pharmacodynamics of DA-1726, an Oxyntomodulin Analogue: Phase 1 Higher-Dose Cohort Results’(옥신토모듈린 유사체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임상 1상 고용량 코호트 결과)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DA-1726은 크게 3가지 가능성을 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연구에서 DA-1726은 ▲48mg까지 확장 가능한 안전성•내약성 ▲용량 증가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 확대 가능성 ▲투여기간 연장에 따른 체중 감소 지속 가능성 등 세 가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선 DA-1726은 기존 32mg에서 48mg까지 용량을 높여 임상을 진행했음에도 새로운 안전성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 고용량 투여 과정에서 발생한 위장관계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저용량부터 서서히 투여량을 높이는 별도의 단계적 증량 과정 없이 48mg을 투여했다. 그럼에도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DA-1726은 최소 48mg까지 투여 가능한 용량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향후 단계적 증량 방식을 적용할 경우 고용량에서의 내약성을 추가로 개선하고, 최적 치료용량과 증량 스케줄을 폭넓게 탐색할 수 있는 여지도 확보했다.
용량 증가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 확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동일한 4주 투여 시점을 기준으로 용량별 결과를 비교했을 때, 48mg 투여군은 평균 6.1%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하며 저용량군보다 큰 감량 폭을 보였다. 이는 DA-1726의 투여 용량을 높일수록 체중 감량 효과가 강화될 수 있으며, 48mg에서도 효능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뚜렷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투여기간을 연장했을 때 체중 감소가 지속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같은 48mg 용량을 유지한 연장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4주차 6.1%에서 8주차 9.1%로 확대됐다. 8주 시점까지 체중 감소 곡선에서 뚜렷한 정체 양상이 관찰되지 않아, 장기간 투여할 경우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리하면 용량별 비교에서는 고용량으로 갈수록 감량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동일 용량의 시간별 비교에서는 투여기간이 길어질수록 체중 감소가 지속될 가능성을 각각 확인한 셈이다. 다만 48mg 연장투여군의 DA-1726 투여 대상자가 4명에 불과한 만큼,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임상에서 효과의 재현성과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726의 잠재력을 다각도로 확인하기 위해 용량, 투여 방식, 치료 기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약물의 특성을 보다 면밀히 검증하고, 환자에게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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