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0대기업의 임원 평균연령은 54.2세로, 10년 전보다 1.1세 늘어나며 고령화 현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0대 이하 젊은 임원은 14명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은 2명뿐이었다. 가장 젊은 임원은 28세인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였다.
임원 평균연령이 40대인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했다. 나머지는 모두 50대 이상이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16년 및 2026년 1분기 보고서를 모두 제출한 상장사 중 시총 상위 100대기업의 임원(등기·미등기)의 연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기준 시총 100대기업의 임원 평균연령은 54.2세로 지난 2016년(53.1세) 대비 1.1세 늘었다.
시총 100대기업의 임원 연령대별 비중은 2026년 기준 50대가 7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5.9% △60대 10.3% △70대이상 1.1% △30대이하 0.2%로 각각 집계됐다. 2016년에는 △50대 68.6% △40대 22.3% △60대 7.7% △70대이상 1.0% △30대이하 0.3%로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40대 이하는 감소했으며 50대 이상은 늘어나는 등 고령화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에서 임원 평균연령이 40대인 기업은 네이버(49.2세)가 유일했다. 2016년 조사에서는 임원 평균 연령 40대인 기업은 총 8곳이었다.
평균연령이 낮은 기업 10개사는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50.3세) △삼양식품(50.8세) △셀트리온(51.5세) △SK이노베이션(51.7세) △키움증권(52.2세) △SKC(52.2세) △미래에셋증권(52.3세) △삼성에스디에스(52.4세) △SK텔레콤(52.5세)로 집계됐다.
반면 임원 평균연령이 60대인 기업은 2016년 1곳에서 올해 7곳(알테오젠·JB금융지주·리노공업·LS·신한지주·BNK금융지주·주성엔지니어링)으로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알테오젠의 임원 평균연령이 62.7세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평균연령이 높은 기업 상위 10개사는 △JB금융지주(61.9세) △리노공업(61.0세) △LS(60.9세) △신한지주(60.6세) △BNK금융지주(60.5세) △주성엔지니어링(60.3세) △한전기술(59.9세) △한진칼(59.7세) △POSCO홀딩스(59.4세)로 각각 집계됐다. 평균연령이 높은 기업 10곳 중 6곳이 금융지주를 비롯한 지주사였다.

조사 대상 기업의 임원 중 가장 젊은 임원은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회장의 장남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28세)였다. 1998년생인 정 상무는 조사 대상 임원 중 유일한 20대였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이하 젊은 임원은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단, 이 중 오너일가가 아닌 인물은 단 2명(박기루 삼성전자 상무·전해민 한미약품 상무이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30대 이하 임원으로는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32세) △정유진 파마리서치 실장(35세) △이선호 CJ 경영리더(36세) △정재림 KCC 상무(36세) △최윤정 SK 담당(37세) △이승환 에코프로 부사장(37세) △김동선 한화 본부장(37세) △김대헌 대한전선 기타비상무이사(38세) △엄중헌 유진테크 이사(38세) △정래승 파마리서치 이사(38세)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39세)이 해당됐다. 이들은 모두 오너일가다.
80대 이상 고령 임원 중에서도 비(非) 오너일가는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윤증현 LS일렉트릭 사외이사(80세) 1명뿐이었다. 나머지 80대 임원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87세) △손경식 CJ 회장(87세) △허진규 일진전기 회장(86세)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83세) △김준기 DB하이텍 창업회장(82세) 등으로, 모두 오너일가였다.
10년 전 대비 임원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케어젠으로, 10.7세 늘어난 56.6세로 집계됐다. 이밖에 △알테오젠(8.5세↑) △펩트론(7.2세↑) △파마리서치(6.3세↑) △주성엔지니어링(6.3세↑) △카카오(5.1세↑) △포스코퓨처엠(4.6세↑) △한미약품(4.5세↑) △한국금융지주(4.4세↑) △LS(4.2세↑)가 평균연령 상승 상위 10곳으로 집계됐다. 10개사 중 제약사가 5곳이었다.
같은 기간 평균연령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GS였다. GS는 지난 2016년 임원 평균연령이 유일한 60대 기업이었으나, 10년간 임원 평균연령이 4.1세 낮아져 올해는 58.3세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화오션(3.0세↓) △SKC(2.2세↓) △SK이노베이션(2.2세↓) △고려아연(2.1세↓) △삼양식품(2.0세↓) △LG(1.7세↓) △한화엔진(1.7세↓) △현대모비스(1.0세↓) △현대자동차(1.0세↓)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여성임원의 비중도 늘었지만 여전히 10%를 넘지 못했다. 2016년 175명(2.6%)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2026년 608명(8.3%)으로 433명(5.7%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여성 사외이사 의무화 도입 등으로 ‘여성임원이 없는’ 기업은 크게 줄었다. 2016년 기준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100개사 중 총 51곳으로 절반이 넘었지만, 2026년에는 8곳에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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