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진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단체급식과 케어푸드 등 사업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하며 박 대표의 리더십에도 힘을 보탰다. 회사가 본업을 넘어 의료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 박 대표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10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박홍진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2015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11년째 회사를 이끌며 정지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1964년생인 박 대표는 30년 이상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점장과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
박 대표가 오랜기간 대표직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의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매출 2조32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77억원으로 17.8%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 흐름은 지속됐다. 매출은 1조2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5억원으로 33.86% 늘었다. 단체급식이라는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과 케어푸드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육성해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유통(공산품·생식품 유통) △식재(식자재 도소매 유통) △기타(외식) 등 4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단체급식을 담당하는 푸드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47.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국·멕시코·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현지 구내식당 위탁 운영과 급식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급식 부문의 누적 매출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하기도 했다.
기타사업으로 분류되는 케어푸드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현대그린푸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선보인 이후 단백질·저당·저칼로리 등 건강식단과 고령층 대상 시니어식단 등을 운영하며 맞춤형 식단 역량을 축적해왔다.
맞춤형 식단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영양 설계 역량은 헬스케어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의 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회사는 의료 마이데이터와 자체 영양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팅 케어 플러스(가칭)’ 앱을 통해 개인별 질병·복약 정보, 건강검진 결과 등을 분석해 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식단 추천을 넘어 건강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그동안 입증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성장축까지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등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향후 의료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대중화될 경우, 개인에 최적화된 영양 관리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는 것은 물론 장기요양보험 지출 증가를 완화하는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며 “영양학적 기술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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