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엔터, 사업 3년차에도 수익성 확보 아직…자본잠식 지속

F&F엔터, 2022년 11월 법인 설립 이후 적자 지속
올해 상반기 21억원 적자·-278억원 자본총계 기록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F&F 본사 전경. <자료제공=F&F>

패션기업 F&F의 F&F엔터테인먼트가 설립 이후 적자를 지속 중이다. 통상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대규모 선투자로 인해 설립 초기 적자 기간을 거친다. F&F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을 넘기면서 최근 적자 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본총계의 마이너스 규모는 커진 상황이다.

2일 F&F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F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12억원으로, F&F 전체 매출에서 0.1%에 불과하다. 동시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한 액수다. 동일 기간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37.4% 낮췄다. 

F&F는 지난 2022년 11월 100% 지분으로 F&F엔터테인먼트를 신규 설립했다. F&F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업과 음반기획 제작, 유통, 판매업을 전개하고 있다. F&F는 “콘텐츠 역량 확보를 통해 당사의 주력사업인 패션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F&F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24년 142억원, 지난해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총계의 경우 2023년 -60억원, 2024년 -161억원, 2025년 -252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 -278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F&F엔터테인먼트의 적자 지속은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발굴을 위한 초기 대형 지출 영향으로 보인다. F&F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 SBS와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공동 제작했다. 당시 제작비로 1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방영됐다. 시청률은 0%대에 그쳤다.

이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유니스는 지난 9월 26일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완전체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현재 F&F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아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스의 계약 종료로 인해 아홉은 F&F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다. 아홉의 데뷔 앨번은 초동 판매량 약 36만장을 기록했다.

F&F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홉은 지난해와 올해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필리핀에서 1만석 규모 콘서트를 30분 만에 매진시키는 등 공연 개런티도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IP 개발과 프로그램 제작까지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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