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를 활용한 그래픽.
금융지주들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주에 1조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 해왔던 이들은 한층 더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하나금융 또한 지난 상반기에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을 이번에도 추진한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이어서 사실상 영구채로 불린다. 채권처럼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지만 회계상으로는 자본으로 인정받고, BIS비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에 1조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630.7원으로, 배당 대상 주식은 15억8562만주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5일이며,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최근 5년간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의 결산배당으로만 자금을 확보해왔었다. 지난해 말에는 1조8874억원, 2024년 말에는 1조6630억원, 2023년 말 1조1964억원, 2022년 말 1조1571억원, 2021년 말 9000억원 규모였다.
신한금융은 은행 뿐만 아니라 라이프와 카드 등에도 결산배당을 받아왔는데 이렇게 되면 연초에 자금이 몰리기 때문에 이를 분산해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는데, 이와 같이 연중에 발생하는 자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초 2700억원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총 515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으로는 “BIS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가 목적”이라며 “모집된 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 2700억원 발행 시에는 BIS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88%포인트 상승해 15.41%, 14.86% 개선될 전망이었으나, 흥행에 성공하며 자본적정성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했는데, 이때도 한도는 2700억원으로 잠정 책정했으나 수요가 몰림에 따라 3500억원까지 증액을 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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