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이마트 대표로 경영 전면에⋯“핵심 계열사 성장 진두지휘”

신세계그룹, 2027년 임원인사 단행⋯신규 임원 36명 역대 ’최대’
이마트 신임 대표에 김홍극 내정⋯SSG닷컴 대표도 겸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마트를 함께 이끌 수장으로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발탁됐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주요 보직도 교체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조직 쇄신에 힘을 실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마트에서는 김홍극 대표, 신세계프라퍼티에서는 이형천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방침이다.

이마트 신임 대표에 내정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경영진도 새 얼굴로 채워진다. 그룹의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홍보와 대관 업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선임됐다. 전상진 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은 유임됐다. 전 부사장은 전략실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는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전문점 사업 전문가인 허민호 대표가 영입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 대표는 까사미아, JAJU 사업의 본격적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Division과 코스메틱Division으로 재편해 패션·코스메틱 각각의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한다. 김덕주 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패션Division을 맡아 패션 사업의 고도화를 이끈다. 코스메틱Division은 허민호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역대 최대인 36명이 신규 임원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8%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오로지 ‘능력’과 ‘실력’만 평가해 발탁 인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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