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그룹 CI.<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의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계절적 비수기와 대외 변수 속에서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요를 적극 공략한 동국제강은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한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동국씨엠은 환율 변동과 원가 상승 부담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 932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1.2%, 영업이익이 22.0% 각각 증가하며 실적 흐름을 회복했다.
동국제강은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봉형강 생산 및 판매량을 늘린 것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는 수출 증대를 위해 인천공장에서 체코 CCZ 인증을 신규 취득하고 포항공장에서 H형강 수출용 규격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며, 후판 부문은 티타늄계 클래드 등 특수강 제품 개발과 생산성 개선에 집중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반면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 5799억원,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손실 36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6.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적자가 지속됐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동국씨엠은 3분기 급격한 환율 변동과 원재료비 상승,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산 편법 저가 수입재 유입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동국씨엠은 고부가 컬러강판 제품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으며, 4분기에는 수출 비중을 일부 조정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활동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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