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1년 새 93% 늘자 증권사 민원↑…10대 증권사 3분기 민원 483건

지난해보다 4.3% 증가…민원건수 늘어난 증권사 8곳
전산장애 민원 여전…삼성·NH투자·대신만 ‘0’

올해 대형 증권사에서 전산장애와 상품 판매 등과 관련한 민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거래가 지난해보다 늘면서 투자자들의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민원건수는 총 483건으로 전년 동기(463건)보다 4.3% 증가했다. 전분기(645건)에 비해서는 25.1% 감소했다.

3분기에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증권으로 99건을 기록했다. 전산장애 관련은 1건, 매매관련은 13건에 불과했지만 채권 등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 77건으로 전체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94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23건을 차지했다. 매매 관련은 18건, 상품판매 관련은 12건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에 249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0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펀드 등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신한투자증권 64건 △KB증권 54건 △키움증권 32건 △삼성증권 20건 △메리츠증권 19건 등이었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15건, 16건으로 상대적으로 접수된 민원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미래에셋증권 23건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10건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8건 △키움증권 5건 △한국투자증권 4건 △KB·하나증권 1건 순이다. 

반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전산장애 민원이 한 건도 없는 유일한 대형사다. 삼성증권은 상반기에 8건의 전산장애 민원이 있었고 대신증권도 1건을 기록했다.

올해 대형 증권사의 민원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벨기에 펀드 관련 민원이 몰린 한국투자증권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로 민원이 급증한 키움증권을 제외한 8곳의 민원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호황으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산장애와 상품판매 등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민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4조6948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9360억원) 대비 93.4%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식거래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민원 접수도 많아졌다“며 “특히 전산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투자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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