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모습.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3분기 실적과 함께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4일 연결 기준 매출액 6조861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하며 10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6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견조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실적은 최대 사업장인 국내 온산제련소를 비롯해 케이지트레이딩, 호주 아연제련소 썬메탈코퍼레이션(SMC), 미국 자원순환 전문 자회사 페달포인트 등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간 결과다.
특히 귀금속과 일부 핵심광물 등의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등 여러 악재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다만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초기 투자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금속가격과 환율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한 게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원을 돌파하면서 견조한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금속가격과 환율 안정 등이 완화되고 게르마늄 본격 생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같은날 이사회를 통해 내년 1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전체 자기주식의 약 51.4%)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자기주식 23만3072주(전체 자기주식의 약 48.6%)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한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M&A를 앞두고 지난 2024년 10월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듬해인 2025년에 세 차례에 걸쳐 전량 소각했다. 자기주식 공개매수 발표 당시 주주들과 맺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회사가 추진한 액면분할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 관련 안건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정기주총 전에 소집하는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당초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가 추진한 액면분할은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으나,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와 영풍의 임시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 등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고려아연은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이번에 재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사회는 주당 배당금으로 5000원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내달 초에 지급한다.
이번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분기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게 됐으며, 세 개 분기 동안 총 3059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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