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여신: 니케’ PC 런처가 사용하는 일부 스크립트 파일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출처=시프트업>
시프트업의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PC 버전 실행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PC에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계정 정보 유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니케 PC 런처가 사용하는 일부 스크립트 파일에서 외부 공격자가 삽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문제가 된 파일은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글로벌 게임 브랜드 레벨인피니트가 운영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통해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깃허브(Github)에 올라온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인피니트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버에 등록된 자바스크립트 파일이 지난 9월 27일 신원 미상의 공격자에 의해 변조됐다.
이번 사태는 이용자가 별도의 의심스러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공식 게임 런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월 27일부터 레벨인피니트의 CDN에 있는 공식 자바스크립트 파일 4개에 공격자 코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출처=깃허브>
깃허브에 공개된 보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는 지난 9월 27일 관련 스크립트 파일을 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0월 24일을 전후해 PC 런처 실행 과정에서 외부 서버의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내려받아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에서 명령을 실행하거나 파일에 접근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웹브라우저에 보관된 로그인 정보와 인증 토큰, 가상자산 지갑 관련 데이터 등이 탈취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사실이 모든 이용자의 감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감염 규모나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승리의 여신: 니케’ PC 런처가 사용하는 일부 스크립트 파일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출처=시프트업>
논란이 확산하자 니케 운영진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운영진은 이날 공지를 통해 PC 런처에서 제3자에 의한 스크립트 변조 가능성이 있는 이상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클라이언트 수정과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문제가 미친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사 결과와 추가 대응 방안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게임 서비스의 보안 관리 범위가 게임 서버나 이용자 계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게임 실행과 업데이트에 사용되는 외부 파일 배포 체계까지 공격 경로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식 런처는 이용자가 신뢰하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경로와 실제 이용자 피해 여부, 운영사의 후속 보안 조치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용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향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명확한 대응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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