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 '급감'…"전체 펀드 판매 증가 영향"

KTB투자증권(대표 최석종)의 올 2분기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에 따르면 올 2분기 KTB증권의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21.32%포인트 줄어든 20.27%로, 금투협 회원 증권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신영증권이 7.03%포인트 감소한 4.46%로 KTB증권의 뒤를 이은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6.17%포인트 △부국증권 5.03%포인트 △교보증권 3%포인트 △메리츠종금증권 2.4%포인트 △흥국증권 2.34%포인트 등 순이었다. 조사 대상 평균 증가 폭은 0.52%포인트다.

KTB증권의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계열사 판매보다 리테일 등을 통한 전체 펀드 판매 비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이 회사의 전체 펀드 판매액은 1분기 대비 51% 증가한 3316억6802만 원이며, 같은 기간 계열사 펀드는 0.01% 늘어난 1616억6836만 원에 머물렀다. 사실상 계열사 펀드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KTB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의 경우 누적으로 계산했을 때 올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며 “정책적인 변화에 따른 감소가 아닌 모수에 해당하는 전체 펀드 판매 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국 규제선을 넘기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부에서 점검한다”며 “규제선을 넘을 것 같은 움직임이 보이면 내부 알람 시스템 등을 통해 알려주는 형태로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펀드 판매사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연간 50%에서 25%로 축소했다. 개정안이 제시한 목표치는 지난해 45%를 시작으로 매년 5%씩 줄어 오는 2022년에 마무리된다.

한편, 조사 대상 중 계열 신규 펀드 판매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0.0%대를 기록한 IBK투자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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