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복귀 1년 만에 흑자전환…해외시장 공략으로 상승세 잇는다

LX하우시스 영업이익 1098억원…전년比 637%↑
“해외사업 확대로 부진서 벗어나 수익성 개선”
인조대리석·바닥재‧산업용필름도 해외시장 공략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사진제공=LX하우시스>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사진제공=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이사 재취임 이후 LX하우시스는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침체에 대응해 고부가 제품 위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한 대표의 ‘해외영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28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LX하우시스가 주력하고 있는 건축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296억원) 대비 166% 올랐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적자에서 지난해 32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한 대표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해외사업을 학대하고 원가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LG그룹에서 분리돼 LX그룹으로 편입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는 지난해 3월 10년 만에 LX하우시스로 다시 복귀해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 대표는 1959년생으로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LG화학 상해무역법인 법인장을 시작으로 LG경영관리팀 팀장과 LG부사장,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한 대표는 LG화학의 건자재 부문이 인적 분할됐을 당시, LG하우시스의 초대 대표를 지내고 2012년 퇴임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복귀 이후 고부가 제품 위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 인지니어드 스톤 전문 전시장 ‘비아테라 쇼룸’을 오픈하고 멕시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도 해외 주요 대규모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늘려 신규 고객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연초 독일 바닥재 전시회 ‘DOMOTEX 2024'와 북미 바닥재 전시회 ‘TES 2024’에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이달 초에는 일본 건축기자재 전시회 ‘JAPAN SHOP 2024’에 참가했다.

LX하우시스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인조대리석의 경우, 매출 중 70%가 해외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 인조대리석뿐만 아니라 바닥재와 산업용‧차량용 필름 등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축자재사업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시장선도제품 지속 출시 및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유통 전략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산업용 필름 사업은 표면처리 등 차별화된 코팅 기술력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중심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사업환경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LX하우시스 측은 “각 사업 부문에 따른 목표 해외매출 비중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바닥재,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등 모든 사업부문이 ‘해외시장 개척’을 키워드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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