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해외 첫 인도네시아 유리공장 준공 ‘코앞’…동남아 시장 뚫는다

내부 설비 작업 중…올해 8~9월 시범가동 후 11월 본격 양산
연간 43만8000톤 판유리 생산 가능…향후 코팅유리도 생산

KCC글라스 본사. <사진제공=KCC글라스>

KCC글라스가 올해 4분기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하고 이르면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발판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동시에 유리사업 부문의 실적 반등도 꾀할 방침이다.

24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의 인도네시아 법인 ‘PT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는 2021년 5월부터 약 34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유리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 산업단지’에 위치하는 이 공장의 부지는 48만9256㎡(약 14만8000평)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연간 약 43만8000톤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KCC글라스의 국내 여주공장 생산능력(연 130만톤)의 33.7%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준공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건물은 다 완성됐고 공장 내부 설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설비가 마무리 되면 시험가동을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글라스 측은 인도네시아 공장이 올해 9월~10월쯤 시범가동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양산은 올해 4분기 말인 11월쯤으로 예상한다.

KCC글라스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판유리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향후 가공유리까지 생산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판유리는 가공되기 전 원판 유리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건축용으로 쓰이는 판유리를 우선 생산할 것”이라며 “판유리 생산이 안정화되면 이를 가공한 코팅유리인 로이유리 등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은 KCC글라스의 첫 해외 생산기지이자 KCC글라스가 2020년 KCC에서 분할해 나온 후 유리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 온 사업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발판삼아 동남아 시장부터 중동과 호주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KCC글라스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유리부문 사업 실적 반등도 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 등 지속적인 건설시장 성정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전력‧용수 비용이 우리나라 대비 저렴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그간 유리부문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올해 4분기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분이 오롯이 매출로 잡힐 수 있을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8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78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대비 각각 2.7%, 38.6%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의 58.16%를 차지하는 유리부문의 매출은 22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4%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37.1%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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