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개막 한달 앞, 올해의 ‘게임대상’은…“‘붉은사막’·‘아이온2’ 자웅 겨룬다”

26일부터 대국민 온라인 투표 시작…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서 시상식 개최
펄어비스 ‘붉은사막’·엔씨 ‘아이온2’ 대상 유력 후보… 넷마블도 3종 출품
PC·콘솔 대작부터 모바일 흥행작까지… 플랫폼·장르 넘나드는 수상 경쟁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26일부터 11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출처=각 사>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국내 최고 국산게임을 가리는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엔씨의 ‘아이온2’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대국민 투표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수상 경쟁의 막이 올랐다.

26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11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시상식은 지스타 개막 전날인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본상 후보에는 총 12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상인 대상과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PC·콘솔 대작부터 모바일 MMORPG, 서브컬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글로벌 흥행을 이어온 ‘붉은사막’의 첫 DLC '미지의 여정'을 30일 발매한다. <출처=펄어비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다. 

지난 3월 2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6월에는 600만장 판매를 넘어섰다.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대규모 판매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다.

기술적 완성도 역시 강점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광활한 오픈월드와 역동적인 액션 전투, 환경과의 상호작용 등을 구현했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가 모바일과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붉은사막’의 수상 여부는 국산 PC·콘솔 게임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한국·대만 출시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초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출처=엔씨>

엔씨의 MMORPG ‘아이온2’도 주요 경쟁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에서 출시된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버전 출시 이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약 40만명에 달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아이온2’는 엔씨의 대표 IP인 ‘아이온’을 계승한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그래픽과 비행을 활용한 이동 및 전투, 대규모 진영 간 전투 등을 앞세웠다. 엔씨가 강점을 지닌 MMORPG 장르에서 흥행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신규 IP를 앞세워 해외 PC·콘솔 시장을 개척한 ‘붉은사막’과는 성과의 성격이 다른 만큼, 두 작품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갈릴지도 관심사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6’의 후보가 30일 공개된 가운데, 넷마블이 가장 많은 3개 작품을 본상 후보에 올렸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은 주요 게임사 가운데 가장 많은 3개 작품을 본상 후보에 올렸다.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다이브’,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나란히 후보에 포함됐다. 기존 인기 IP를 서로 다른 장르로 확장한 작품들로, 세 게임 모두 ‘2026 올해의 우수게임’ 수상작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이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장수 IP인 ‘스톤에이지’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이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 3종을 후보에 올린 만큼 실제 수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26일부터 11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출처=각 사>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MMORPG도 본상 경쟁에 합류했다.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1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를 소재로 한 세계관, 이용자 부담을 낮춘 과금 구조 등이 특징이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과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제우스: 오만의 신’도 후보에 올랐다. 두 작품 모두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밖에도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레드징코게임즈의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등이 본상 후보에 포함됐다.

인기게임상 경쟁도 주목된다. 올해 인기게임상 후보에는 ‘붉은사막’, ‘아이온2’, ‘도깨비의세계’, ‘몬길: 스타다이브’, ‘미메시스’ 등 9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 부문은 대국민 투표가 전체 평가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참여가 수상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최고상인 대상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상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한편, 본상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된다. 다음 달 11일 본상 2차 심사가 진행되며, 대국민 투표는 16일 오후 5시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인기성우상은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올해 게임대상은 플랫폼과 장르 측면에서도 예년과 다른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거둔 PC·콘솔 게임과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매출 성과를 낸 MMORPG,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떄문이다. 단순한 흥행 실적뿐 아니라 게임의 완성도와 기술력, 독창성 등에 대한 평가가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게임대상’은 매년 지스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수상작이 발표되는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산업의 성과를 되짚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붉은사막’과 MMORPG 흥행력을 입증한 ‘아이온2’ 등 주요 후보 가운데 어느 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모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