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07조원이 넘는 영업 흑자를 거두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까지 맞물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195조2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조617억원 대비 126.8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익은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3분기 영업익은 107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1661억원 대비 무려 783.11% 급증했다. 분기 영업익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가총액(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영업익 637억3400만달러(약 85조1486억원)보다 20조원 이상 더 벌어들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익 106조5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1000억원, 영업손실 8000억원 등으로, 영업 적자를 냈다.
하만은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익 6000억원 등이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원, 영업익 1조1000억원 등을 거두며 실적을 선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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