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자료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조원·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부담에도, 연간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에이피알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340억원, 5035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8%, 114% 증가한 액수다. 동시에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한데 이어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68.9% 증가했다.
에이피알 측은 “3분기는 주요 글로벌 리테일 채널의 대형 프로모션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며 해외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기준 에이피알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동일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분기 80%에서 14%포인트 증가한 9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볼 경우 한국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6%로 14%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 지역 역시 동일 기간 27%에서 1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4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으며 유럽 지역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늘었다.
다만 에이피알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4.6%에서 올해 3분기 20.8%로 3.9%포인트 줄었다.
해외 사업 확대와 원화 강세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율 변동이 영업이익에 미친 마이너스 영향은 약 278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피알은 2분기에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분기에도 유지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률을 기존 25%에서 24~26% 수준으로 변경했다.
에이피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연내 미국 의약품·생활용품 유통업체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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