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평택 한화포레나지제역’ 견본주택 개관…반도체 특수 누리는 대단지

인근에 삼전캠퍼스 등 산단 5곳…지제역과는 약 1.5km
전용 84·116㎡ 1098가구…3.3㎡ 당 분양가 2098만원
현지 공인중개사 “동탄·인천·서울 등 외지인 문의 많아”

6일 방문객들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 한화포레나지제역 견본주택 방문을 위해 대기 중이다.<사진=박수연 기자>

“평택시민들은 분양가가 비싼편이라고 하는데, 외지인들은 그렇게만 보는 것 같진 않아요. 투자 문의 연락도 계속 옵니다.”(현장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6일 경기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한화포레나지제역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견본주택 내부가 크게 붐비지는 않았으나 개관 전부터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40~50대 여성 방문객이 가장 많았으며, 부부 단위나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찾은 방문객도 보였다.·

분양 관계자 및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평택 외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으나 평일인 만큼 견본주택 방문객은 평택에 거주자가 대부분이었다.

한화포레나지제역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 725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총 10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84㎡가 950가구, 116㎡ 1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6일 경기도 평택 세교동 일원 마련된 한화포레나지제역 견본주택. 위부터 84㎡A, 84㎡B, 116㎡ 타입의 유닛.<사진=박수연 기자>

견본주택 내부에는 84㎡A와 84㎡B, 116㎡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전 가구에는 모두 현관에서부터 주방 및 복도로 이어지는 순환형 현관팬트리가 조성돼 있다. 이 팬트리를 통해 현관에서 곧바로 주방이나 거실로 이동할 수 있다.

한 30대 여성 방문객은 “주방팬트리와 현관팬트리가 이어져 있는 구조는 처음 본다”며 “큰 물건도 보관하기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방문객들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 한화포레나지제역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모형도를 관람 중이다.<사진=박수연 기자>

한화포레나지제역은 평택지제역을 통한 광역교통망을 강점으로 앞세운다. 지제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제역 이용시 동탄역까지는 약 10분, 수서역까지는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단지와 지제역이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보 이용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을 지제역세권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말이 역세권이지 사실상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역까지 걸어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단지 반경 3km 이내에는 삼성전자평택캠퍼스 등 5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평택캠퍼스 셔틀버스가 단지 앞까지 운행한다.

초등학교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제초등학교는 약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초등학생 등하교를 위해 단지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경기 평택시 세교동 일원 한화포레나지제역 단지 신축공사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박수연 기자>

한화포레나지제역의 3.3㎡당 분양가는 2098만원으로 책정됐다. 84㎡ 6억2695만~7억2450만원, 116㎡ 8억8345만~9억6845만원 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포레나지제역 바로 옆 단지인 힐스테이트지제역(2020년 입주) 84㎡는 지난 2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제역과 가장 가까운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2022년 입주) 84㎡는 지난 1일,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평택 시민들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택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50대 남성 방문객은 “고덕, 브레인시티와 비교해 지제역과 조금 더 가깝다는 이유로 너무 비싸게 분양하는 것 같다”며 “이 단지도 지제역을 도보로 이동하기는 어렵고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여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택 시민들이 체감하는 분양가에 비해 외지인들이 보는 분양가는 적정 수준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사업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평택시민들은 분양가가 비싼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외지인 중에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반응이 꽤 많다”며 “동탄과 인천, 서울 등 외지에서 투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로 출퇴근 하는 신혼부부들이 동탄 집값이 많이 올라 평택으로 집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고, 결혼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세대에서 집을 알아보려 문의하는 사례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포레나지제역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오는 18일 발표하며 계약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입주는 2029년 11월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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