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 부럽다…현대모비스·현대위아, 이직률 3% 밑돌아

지난해 자발적 이직률 모비스 1.2%·위아 2.8%
현대차·기아보다 높지만…업계 평균 대비 낮아
고용 안정성 높아…“인재 수혈은 중장기적 과제”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자발적 이직률이 3%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그룹의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보다는 높지만,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18일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 2.4%(280명), 2023년 1.5%(181명), 2024년 1.2%(153명)를 기록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발적 이직자 153명 중 30세 미만 이직자가 68명을, 30세 이상 50세 미만 이직자는 67명을 기록해 두 연령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50세 이상 이직자는 18명에 그쳐 정년퇴직보다는 청장년층의 이직 움직임이 뚜렷했다.

자발적 이직은 정년퇴직 혹은 해고 등의 사유가 아닌 임직원 본인의 자발적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를 뜻한다. 자발적 이직률은 전체 이직자 수에서 (희망)퇴직자 및 권고사직자 등을 뺀 뒤, 이를 전체 임직원 수로 나눈 비율이다.

현대위아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 1.5%, 2023년 1.7%, 2024년 2.8%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이직자 수는 225명이다. 이직자의 절반 이상인 130명이 50세 이상 임직원으로, 정년퇴직자 증가에 따른 자연 감소 양상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를 기준으로 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자발적 이직률은 다소 높다. 지난해 현대차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이직률은 0.39%, 기아는 0.3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통상적으로 제조업의 자발적 이직률이 5%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수치는 낮은 쪽에 속한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위아>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평균 연봉 또한 높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의 임원 평균 연봉 총액은 2022년 4억5300만원, 2023년 4억6400만원, 2024년 5억700만원으로 지난해 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남성 관리직은 1억6400만원을, 여성 관리직은 1억4100만원을 받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났다. 계약직, 별정직, 현장직 등을 포함한 비관리직의 경우 남성은 평균 기본급 6000만원을, 여성은 5400만원을 받았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600만원이었다. 남성은 1억2700만원, 여성은 8800만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 비율은 68.85%였다. 법정 최저임금 대비 신입사원 임금 비율은 344.3%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직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년퇴직자를 대체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수혈하는 부분은 중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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