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페어의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 ‘팰월드’가 정식 출시와 함께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출처=포켓페어>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의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 ‘팰월드’가 정식 출시와 함께 이용자 수가 급증하며 다시 흥행 궤도에 올랐다. 약 2년 6개월간의 얼리 액세스를 마친 게임이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계기로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면서, 같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크래프톤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스팀DB에 따르면, ‘팰월드’의 최근 24시간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82만5513명을 기록 중이다. 정식 출시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직전인 지난 10일 3만명대에 머물던 동시접속자 수가 단기간에 80만명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얼리 액세스 출시 직후 기록했던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10만1867명으로, 정식 출시를 계기로 다시 대규모 이용자 유입에 성공했다.

포켓페어의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 ‘팰월드’가 정식 출시와 함께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출처=SteamDB 캡쳐>
이번 반등은 장기간 얼리 액세스를 거친 게임이 정식 출시를 계기로 이용자 저변을 다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얼리 액세스 게임은 출시 초기 관심이 집중된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반면 '팰월드'는 장기간 서비스를 거친 이후에도 정식 버전 전환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복귀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확보하며 장기 흥행 IP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흥행의 배경에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있다. 포켓페어는 정식 출시와 함께 신규 지역 ‘선리치’와 세계수를 공개하고 신규 팰 72종을 추가해 전체 팰 수를 287종으로 확대했다. 엔드 콘텐츠와 레벨 상한 확장, 교배 시스템 개편, 각성·돌연변이 시스템 도입 등 성장 요소를 대폭 강화했으며 전투와 이동 등 게임 전반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포켓페어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누적 플레이어 수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 공개하며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원작의 흥행세가 이어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포켓페어와 글로벌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산하 펍지 스튜디오를 통해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하고 있다.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직관적인 조작과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처음 공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CAT)를 진행하는 등 출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원작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4년 닌텐도가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팰월드’의 서비스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돼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그러나 포켓페어가 문제로 지적된 게임 시스템을 잇달아 수정한 이후 현재 서비스 버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원작의 흥행세와 맞물려 ‘팰월드 모바일’의 사업 환경 역시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4년 포켓페어와 ‘팰월드’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출처=크래프톤>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스타 공개와 한국·일본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 등 개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작 IP가 정식 출시를 계기로 다시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법적 불확실성도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모바일 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식 출시를 계기로 원작이 다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면서 모바일 버전 역시 출시 초기 인지도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검증된 글로벌 IP를 확보한 데다 법적 불확실성도 이전보다 완화된 만큼, 크래프톤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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