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91분기 연속 흑자…4대 은행 제치고 ‘최장’

약 23년동안 꾸준히 성장…영업이익 1372.3% 대폭 상승
카카오·경남은행, 실적 집계한 이래로 적자였던 적 없어
SC제일, 106개 분기 中 2분기 연속 흑자…수치 가장 낮아

IBK기업은행이 91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을 제치고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90분기를 기록한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으며 우리·하나·국민은 40분기 안팎 연속 흑자를 냈다.

23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를 대상으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6개 분기의 개별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기업은행이 약 23년 동안 꾸준히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손익계산서 기준 기업은행은 공시로 파악이 가능한 2001년 1분기 영업이익은 623억원이다. 올 2분기엔 9151억원을 기록하며 1395% 성장하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기업은행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은행은 106개 분기 가운데 90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106개 분기 가운데 각각 46개 분기, 38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98개 분기 가운데 38개 분기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에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은행들보다 업력이 짧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았으나, CEO스코어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적자를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2개 분기 가운데 2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경남은행 또한 49개 분기 가운데 49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13개 은행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경남은행만 100%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도 조사된 49개 분기 가운데 48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106개 분기 가운데 연속 흑자가 2개 분기에 그치며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부산은행 10개 분기, 씨티은행 18개 분기, 전북은행 22개 분기, iM뱅크 30개 분기 연속 흑자로 하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호실적을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은행은 올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과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또 지난 7월 말에는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429억원”이라며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100분기 이상 영업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11개사(3.1%), 40분기 이상은 71개사(20.2%), 20분기 이상은 117개사(33.3%)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설립되거나 중간에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기업은 실적 확인이 가능한 시점부터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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