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자사주 소각 릴레이…삼성물산부터 서희·IS동서·계룡 등 중견사까지

삼성물산, 올해 약 2조원 규모 소각…전량 분할 소각
대우도 두 차례 나눠 진행…약 1150억원 규모 소각
IS동서·서희·계룡 등도 합류…주주가치 제고 나서

3차상법개정안 시행에 따라 상장 건설사들도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대형사뿐 아니라 아이에스동서(IS동서), 서희건설, 계룡건설 등 중견사까지 합류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16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1월부터 9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자사주를 소각한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서희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시점인 9월 30일 이후에도 IPARK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인 HDC와 계룡건설 등이 자사주를 소각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올해 3월 13일 보통주 780만7563주를 소각했다. 소각금액은 약 1조9792억1722만원에 달한다. 소각금액은 소각 주식 수에 각 소각일 기준 종가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23년 2월 삼성물산이 공시한 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당시 삼성물산은 3개년에 걸쳐 보유 자기주식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2024년 796만7398주(1조1886억원), 2025년 780만7563주(1조64억원) 등 자사주를 꾸준히 소각해왔다.

삼성물산은 “당사는 2017년부터 3개년 단위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 실시하고 있다”며 “2023년 2월 발표한 차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환원하는 배당정책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분할 소각하는 계획을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두차례 나눠 자사주를 소각했다. 지난 3월 471만5000주(1145억7450만원)를 우선 소각했으며, 지난 9월 10일 2만1918주(4억2630만원)을 소각해 총 473만6918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전체 소각액은 약 1150억원에 달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8월 46만2308주(약 72억원)를 소각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24년에도 자사주 70만5630주(약 205억원)를 소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서희건설이 지난 7월 2221만9921주(약 434억원)를 소각했다.

9월 30일 이후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인 HDC와 계룡건설이 자사주를 소각했다.

HDC는 지난 15일 보유 중인 자사주(1024만20주)의 3분의 1에 달하는 341만3340주를 소각했다. 15일 종가를 반영했을 때 HDC의 소각액은 약 709억9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HDC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기존에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 주식의 일부를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16일 1만2760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소각액은 종가 기준 약 2억7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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