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등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CEO 3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이들의 연임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현재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중 최장수 CEO로 꼽힌다. 오 대표는 내년 3월 15일 임기 완료를 앞두고 있다.
1962년 생인 오 대표는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건설현장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글로벌조달실장, 2015년 플랜트사업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20년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2021년 3월부터 6년째 건설부문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오 대표가 오랜 기간 건설부문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와 실적 개선세 등을 꼽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9조2288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는 현재까지 10조4686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계열사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힘입은 하이테크 부문 호조도 한몫했다. 하지만 계열사 물량에 그치지 않고 도시정비 등 주택사업에서도 독자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올해 1~3분기 건설부문의 매출은 11조86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9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내년 3월 29일 임기 완료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해 7월 잇따른 안전사고로 정희민 전 대표가 물러났다. 이후 8월 안전 전문가로 꼽히는 송 대표를 긴급 투입했다.
송 대표는 1989년 포스코 제강정비과에 입사해 2018~2019년 철강생산전략실 글로벌 O&M 그룹장을 거쳐 2021년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상무)를 지냈다. 이후 2023년까지 포스코이앤씨에서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역임했다.
하지만 송 대표 취임 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신안산선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전년 동기 개선되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조212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 5조877억원, 영업손실 269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경구 IPARK현대사업개발 대표는 내년 3월 31일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1965년생인 정 대표는 지난 2008년 현대산업개발 재무팀으로 입사한 후 2017년 HDC자산운용 대표, 2018년 HDC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IPARK현대산업개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2024년 말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재무 상태는 정 대표 취임 이후 개선됐다. 2024년 말 기준 IPARK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123.6%에서 2025년 120.2%, 올해 3분기 기준 117.3%로 개선됐으며,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3조1898억원에서 3조4680억원으로 9% 늘었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그룹 포트폴리오를 건설사에서 종합개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사명도 기존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로 변경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서울원 등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조6707억원, 영업이익은 3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